냉/대하증에 대하여...
Leukorrhea(냉 또는 대하)


의학사전에는 leukorrhea-그리스어의 희다는 leukos와 흐르다의 rhoia의 합성어-란 질과 자궁 강에서 분비되는 희고 끈끈한 분비물이라 하고 국어사전에는 대하(帶下) 또는 냉(冷)이란 여자 생식기에서 나오는 병적인 액체의 분비물이라고 한다.

정상 상태에서도 여성생식기는 모든 부위의 점막이 항상 그 자체 또는 그 상부 생식로에서 분비되는 분비물에 의해 촉촉이 젖어 있지만 외부로 배출되지는 않는다. 다만 성적으로 흥분 하던가 배란기에는 병적인 상태가 아니더라도 외부로 배출되는데 이를 생리적 대하(physiologic leukorrhea)라 한다.

엄격히 말하면 외음부의 피지선, 한선, 바도린선과 요도주위의 스켄씨선 등의 감염에 의한 삼출물이나 농은 대하에 포함되지 않지만 환자들이 냉으로 표현 내원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일차적인 세밀한 관찰이 요구되고 감염된 부위의 분비선 입구가 발적 되어 있고 지저분한 분비물이 있을 수도 있고 압통이 있으며 누르면 화농성 분비물이 배출됨을 볼 수 있다.

치료는 적절한 항균제와 진통소염제를 투여하고 하루 2-4회의 좌욕을 한다. 그래도 치유가 되지 않고 농양이 생기는 경우는 절개배농을 하여야하고 급성 단계를 지나 가끔 낭종을 형성하는데 이 때는 낭종절제를 해야한다.

질은 그 자체적으로 분비물을 분비하는 선이 없고 대부분 자궁경관으로부터 분비되는 점액이나 극히 일부의 질투과물로 이뤄지고 질속에 있는 비병원성 박테리아에 의해 항상 산성을 유지하나 염증이나 감염에 의한 삼출물로 대하가 생기고 그 대하로 외음부가 자극을 받아 가려움증이 생긴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트리코모나스, 칸디다 와 세균성 질증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원인으로 생기는 대하는 각각의 특성이 있는데 트리코모나스는 황색 거품의 상당한 량의 대하가 있고 심한 경우 뜨물처럼 흐르기도 하며 대하의 자극으로 외음부가 가렵고 심한 경우 발적도 볼 수 있고 질 점막에 자그마한 빨간 반점들이 무수히 있어 마치 딸기처럼 보이기도 한다. 진단은 냉검사에서 움직이는 트리코나스를 확인 하므로 가능하고 항원충제인 메트로니다졸, 오니다졸, 티니다졸 등을 투여한다. 이런 약물들을 투여할 때는 반드시 술을 마시지 말도록 당부함을 잊지 말아야 하고 간 질환의 전력이 있거나 임신초기 혈액질환이 있는 경우는 피하는게 좋다. 아울려 성파트너도 함께 치료해야 하고 성인병(STD)에 대한 철저한 검사도 아울러 시행해야한다.

칸디다에 의한 대하는 마치 비지 같이 희고 진하며 달콤한 냄새가 나며 심한 경우 녹색을 띄기도 하며 질벽 발적을 동반하기도 하지만 몹시 가렵고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작열감이 있는게 특징이다. 냉검사로 쉽게 진단되고 항진균제인 케토코나졸, 이트라코나졸 또는 푸로코나졸 등을 투여한다.

세균성질증으로 인한 대하는 그리 량이 많지는 않지만 희고 끈적끈적하고 냄새가 난다. 냉검사 상에 특별한 균은 나타나지 않고 "Clue cell"이 있다. 치료는 질분비물의 산도를 유지시켜 주고 혐기성균에 잘 듣는 메트로나다졸이나 클린다마이신을 투여한다.

난포홀몬 부족으로 질벽세포가 충분히 성숙되지 못하고 저항력이 약해져서 폐경기 여성이나 출산 후 또는 어린아이들에 생기는 위축성 질염으로 인한 대하는 누르스럼하며 질벽의 발적이 심하고 가벼운 접촉에도 미세 출혈 흔을 보이고 냉검사 상에 백혈구와 미성숙 표피세포(basal cell)가 많이 보인다. 치료는 난포 홀몬제의 질크림이나 질정을 사용하고 금기 사항이 없다면 홀몬대체 요법으로 난포홀몬을 투여하고 추가해서 적절한 항균제도 투여한다.

또 탐폰이나 성기구 등의 이물질에 의한 질염인 경우의 대하는 고약한 냄새가 나며 혈성 또는 고름 같으며 그 외 외상으로 인한 질벽 손상이 있을 경우에도 혈성 또는 고름같은 대하가 있을 수 있고 자세히 관찰하면 알 수 있다. 냉검사에서 백혈구가 많고 경우에 따라서는 특별한 균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철저한 검사와 함께 적절한 항균제와 소염제를 투여한다.

정상에서도 질분비물의 대부분은 자궁경관에서 배출되는 경관 점액이다. 생리주기에 따라 량과 점도가 다르지만 정상적인 경관 점액은 맑고 끈적끈적하며 알카리성이고 냄새가 없고 배란기에는 묽고 맑으며 그 량이 제일 많다. 대하증의 대부분도 자궁경관의 병변으로 인한 것이며 자궁 경부염, 미란 및 외번증, 폴립, 경부괴양, 자궁경부암 등이 원인이다.

경부염에는 임질, 클라미디아 등과 같이 특별한 균의 감염에 의한 경우와 연쇄상구균이나 포도상구균 등과 같이 일반적인 세균의 감염에 의해 오는 두가지 경우가 있다. 전자의 경우는 누런 화농성 대하가 있고 비릿내 비슷한 냄새가 나며 면봉으로 경관 점막을 건드리면 쉽게 출혈을 보인다.
치료는 임균에 대한 적절한 항균제 투여나 클라미디아 감염에는 아지스로마이신 또는 독시싸이클린을 투여하고 성인병에 대한 철저한 검사와 파트너에 대한 치료도 생략해서는 안된다.

후자의 경우는 대개 분만이나 유산의 후유증으로 경관 열상에 일반세균이 감염되어 만성으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고 색갈이 있거나 또는 없는 점액성의 대하가 있으며 진단은 육안관찰과 철저한 냉검사-wet smear, 그람염색, 클라미디아 테스트 등-를 통해 내리고 그에 적절한 항균제를 전신적 또는 국소적 투여와 가족계획 여부에 따라 고주파 또는 냉동응고술 등의 적극적인 방법으로 병소를 철저히 파괴해 줌으로서 완치할 수 있다.

이러한 치료법을 시행하기 전에 반드시 자궁암에 대한 검사가 꼭 선행되어야 한다.

간혹 유산이나 분만후 태반 잔류물로 인한 자궁내막염이 있는 경우 냄새나는 화농성 대하가 있을 수 있고 자궁 점막하근종, 내막폴립, 고령에서 내막암과 경관 협착에 의한 농자궁에서도 대하증을 볼수 있다. 이러한 경우는 경관 이하의 병변이 없고 냉검사 상에도 이상이 없으며 초음파로서 진단이 가능하다......
  • 작성일
  •   :  2007-04-21